꿈쟁이 주식회사

2019. 11. 5. 17:05아름다운 세상

2014년 처음으로 ‘푸르른지역아동센터’를 ‘꿈쟁이주식회사’로 소개하면서 세웠던 아주 큰 버킷리스트!

 

‘꿈쟁이주식회사 행복히어로주주총회’를 열겠다는거였다. 물론 1004명의 응원군이 생기면 그때 경주예술의 전당 공연장을 빌려서 콘서트를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참 속절 없이 세월이 흘러갔다.

 

여전히 1004명이 되지 않았지만, 언제나 묵묵히 아이들의 곁을 지키고 세상에 없는 희망을 아이들의 옆으로 가져다 주는 ‘#행복히어로주주’님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준비했다. 서울에서 ‘주주총회’를.

 

어제 ‘주주총회’ 장소로 들어가는데 감동이 밀려왔다. 우선 시간이 되어가는 사이에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자리를 찾아주셨고, 1시간30분이 넘는 시간을 정말 함께 웃고, 함께 울면서 이땅에 없었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기분이었다.

 

안타깝게 라이브 방송은 이어가지 못했지만, 음향은 약간의 문제가 발생해 다들 귀를 쫑긋하고 세워야 했지만. 그런게 방해가 되지 않았다.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며, 무엇보다 아이들을 너무나 사랑하는 이들에겐 그건 더 집중하게 하는 동기였을 뿐이다.

 

주주님들을 직접 만나지 못하는 아쉬웠던 아이들은 직접 노래를 부르고, 직접 영상편지를 만들고, 심지어 뮤직비디오까지 만들어서 그 고마움을 표현했다. 아이들의 마음을 직접 느낀 주주님들과 다음을 위한 제언들을 나눴다.

 

“송경호라는 한 사람의 길은 한계에 이른 것 같습니다. 이제 여기 계신 분들이 한 사람 한사람 또 다른 송경호가 되어주십시오. 아이들에게 ‘꿈’만 가지라고, ‘희망’만 가지라고 말하지 말고. ‘의지’와 ‘노력’만으로 현실이 바뀔 것이라는 개코 같은 말 말고. 진짜 현실을 바뀌는 어른이 되어주십시오.”

 

그렇게 다들 함께 걸어가기를 다짐하는 그 마음은 밤새 꿈에도 나올 정도였다. 진짜 꿈꾼다. 언제가는 ‘1004명의 행복히어로주주’가 함께 할 때, 아이들이랑 직접 얼굴을 대하고 함께 노래하고 함께 웃고 함께 우는 ‘행복의 콘서트’를 할 수 있기를.

 

어제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또한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을 전한 분들에게도 감사를!

 

*이 놀라운 역사에 함께 스토리빌딩(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감) 하고 싶은 분들께서는 아래링크로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18tkwVV_89xQRVqc3tBcUfyqZbaFuCWGxIpMaIDnw6Zc/edit?usp=sh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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